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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 n 보라보라(Tahiti n BoraBora), 예쁜펜션, 중국 등 여행 정보 pkp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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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2 인천 면 요리 열전
 

인천 면 요리 열전

맛집(FOOD) | 2009/02/12 12:28 | Posted by pkp4545

 

'후루룩~'소리를 내며 입안에 감기는 면요리가 생각난다면 인천 행 전철에 몸을 실어보자. 차이나타운의 자장면,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 신포시장 쫄면 등 인천을 대표하는 면요리 삼총사.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 차이나타운 자장면

달콤하고 고소한 옛날 자장 맛이 그리울 때 찾게 되는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역에 내려 자유공원 방향으로 향하면 차이나타운 입구를 알리는 거대한 패루(牌樓)를 만나게 된다. 형형색색의 벽화와 거리 조형물이 설치된 거리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하는 차이나타운에는 현재 자장면의 원조인 공화춘을 비롯해 태화원, 풍미, 청관 등 약 15개의 중국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차이나타운의 화교 주방장들이 선보이는 자장면 조리법은 식당마다 크고 작은 차이를 보인다. 그중 영화 <파이란>의 촬영지로 유명한 풍미의 자장면은 춘장을 약한 불에 뭉근하게 볶아내고, 여기에 춘장의 원료가 되는 콩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생강을 넣고 볶은 것이 특징이다. 찰지게 뽑아낸 면발에 너무 검지도 않고 갈색이 적당히 감도는 춘장을 얹고, 얇게 잘라낸 계란 지단으로 정갈하게 마무리했다.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자장면을 먹다 보면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절로 든다.

인천의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을 처음 접해본 사람은 냉면 그릇을 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지게 된다. 어른 얼굴보다 더 큰 그릇에 면발과 육수가 한가득 담겨 나오는데, 웬만한 대식가 아니고서는 그릇바닥을 보기 힘들 정도로 양이 많다. 여기에 냉면 사리가 무제한 추가라니 먹기 전에 허리띠 한 칸 정도는 미리 풀어놓는 편이 좋을 듯 싶다.

세숫대야 냉면은 양만 많은 것이 아니라 맛도 수준급이다. 고기가 아닌 야채와 과일을 이용해 육수를 내는데 맛이 깔끔하고 개운한 편이다. 똬리를 틀고 앉은 통통한 면발에 오이며 무, 열무김치, 통깨를 올리고, 시원한 얼음육수 찰랑찰랑 따라낸 모습은 보기만 해도 더위가 저만치 물러간다.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의 가격은 단돈 3500원. 냉면 한 그릇에 배부르고, 기분까지 좋아진다. 현재 화평동 일대에 20여 곳의 냉면집이 성업 중이다.

식탁 위의 청출어람, 신포동 쫄면

인천을 명실상부한 '면요리의 메카'로 만든 쫄면은 탄생 과정부터 눈길을 끈다. 1970년대 초 '광신제면'이라는 냉면 공장에서 한 직원이 면을 뽑는 사출기 구멍을 잘못 맞추는 바람에 평소보다 굵은 면발이 나왔는데, 냉면보다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에 고추장 양념을 비벼 팔면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다. 한 작업자의 실수가 전국 중고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간식거리를 만들어냈다.

쫄깃한 면발에 오이, 당근, 콩나물, 삶은 계란을 곁들이고 새콤달콤한 고추장으로 마무리한 쫄면. 자장면이나 세숫대야 냉면처럼 음식거리가 조성되어 있지 않지만 신포동 종합시장 인근 분식집에 몇 군데의 원조집이 있다. 그중 신포우리만두 본점, 유정분식, 마당칼국수가 유명하다.

글/사진 저스트고트래블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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